“전문성 갖추자” 의회는 ‘열공’중
연구회 결성·초청 강연 등 비회기에도 활발
입력날짜 : 2010. 08.16. 00:00
광주지역 광역·기초의회에 ‘열공(熱工)’ 바람이 불고 있다.
의원들 상당수가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각 지역 의사당에 입성한 지 불과 한 달 남짓한 초보의원들이지만 전문성 강화를 통해 대의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모임은 물론 전문가 초청 강연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제6대 의회 들어 ‘의정혁신방안’에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되는 의원연찬회에서 집중 논의될 ‘의정혁신방안’에 대한 초안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시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정혁신방안은 ▲국내외 연수, 연찬회 등 의원 연수 프로그램의 내실화 ▲인턴보좌관제 논의 등을 위한 제도 정비·보완 ▲예·결산위원회 상설화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크화 등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20일까지 운영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한 뒤 연찬회에서 전체 의원들간 토론회 등에 부쳐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조오섭 운영위 간사는 “제6대 의회 의장단이 진정한 민생 생활정치의 실천을 위해 의정혁신방안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각계각층과 수시로 직접 소통하면서 의원들 스스로 의정활동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의회 차원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연구모임 결성과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는 제6대 개원과 함께 소속의원 10명이 ‘의정활동지원 연구회’를 만들어 지방의회 활동과 북구 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신수정 의원은 “지방의회 활동과 북구 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북구민의 복리증진과 북구 발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의회도 지난 9일 동구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의원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홍기월 의장은 “제6대 동구의회는 8명중 6명이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가지고 있다”며 “욕구가 큰 만큼 수준 높은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원 소양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철호 기자 oneway@kjdaily.com
/박철호 기자 onewa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