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소식

어깨띠를 두르고..

북구신수정 2010. 3. 2. 17:43

다시 시작이다.

4년전 자원봉사센터를 그만 두고 지역에서 더 큰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앞 뒤 제지않고,

무조건 뛰어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훌쩍 지나고 6월 2일 다시 선거를 치루게 되었다.

4년을 뒤 돌아보면 정말 정신없이 지내온 나날들이다.

좌충우돌해가며 때론 좌절하고 때론 속으로 울음을 삼키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나를 믿고 뽑아준 주민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곤 했다.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늘 선택과 판단을 해야 될 일 들이 많다.

사람인지라   내 주변을 싸고 있는 여러 이해관계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할때가 있다. 

아마 그럴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다행히 모든 판단의 중심을 지역주민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판단을 내리니  답은 명쾌해지고 더이상 고민은 하지 않는다.

의원으로써 가장 기본이 되는일

그것은 행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게 감시하고 견제하는 파수꾼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본다.

내 주머니에서 나가고 있는 돈이(예산) 엉뚱한곳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는일....

즉,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고 정책을 반영하는일....

그 다음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요구나  지역현안들이  행정에 잘 전달되어서 반영 될 수 있도록 전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단순히 지역에 정자 몇개 지어주고 보도블럭 교체하는일도 중요하겠지만  이것만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과연 지역주민들이 안에서 관행이나 관습을 깨고 제대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지치고 힘든싸움들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까?

버틸수 있는 그 힘의 원천은 지역주민들이란걸 알고 있을까?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조금은 편하게 가고싶은 생각에 눈 감았던 일들은 없지 않았나? 되짚어 생각해본다.

4년간의 의정활동을 후회없이 하고 싶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못 한것만 자꾸 생각나고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

 

어깨띠를 다시 두른다.

일부러 예비후보 등록을 빨리 마치고 처음 4년전 어깨띠를 둘렀던 그 마음 그대로

다시 현장으로 나간다.

지역주민들과 악수하는 손에 힘이 더 주어진다.

4년간 열심히 했습니다.

평가해주시고 다시 한번 저에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보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