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드림-광주 북구의회,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광주 북구의회,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광주 북구의회는 지난 9일 성명을 내어 “영산강을 포함한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구의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제174회 임시회 결의문을 통해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 등 국민 대다수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을 이명박 정부는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살피는데 노력하라”고 주장했다.

　또 “박준영 도지사, 최인기 국회의원 등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동참하는 인사들은 도민 앞에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환경성 검토나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이 강행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개발만능주의적 발상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개발지역의 침수와 발암유발물질 추출, 수 천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과 희귀동식물 멸종, 문화재 훼손, 유기농 농민들의 축출 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를 세워서 홍수를 예방하고 물을 확보하고, 고용창출과 관광 수익 증대라는 허상을 강조하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은 후대를 살아가야 할 자손들의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고 환경대재앙을 가져올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영산강 사업은 수질악화의 원인 파악과 처방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며 "영산강이 죽어가게 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식적인 논의구조를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금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의회 의원들은 “4대강 죽이기 사업이 중단되는 그 날까지 의원 모두는 모든 역량을 다해 행동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