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뉴시스-광주 북구-의회 조직개편안 놓고 신경전

북구신수정 2011. 7. 8. 09:17

 

광주 북구·의회 조직개편안 놓고 신경전

    기사등록 일시 [2011-07-06 14:22:38]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 북구와 북구의회가 조직개편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6일 북구 및 의회에 따르면 북구는 소상공인 보호·SSM 대처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소상공인팀, 구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심재생단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지난 4월21일 의회에 제출(북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했다.

당초 북구는 조직개편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이달 시행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 의원 등은 의회와 제대로 된 논의절차 한 번 없이 개편안을 상정시켰다며 현재까지 의결을 보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수정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속 의원 9명은 최근 '행정조직 개편 연구모임'을 직접 만들어 집행부의 개편안을 재검토 하는가 하면 외부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조언을 구하고 있다.

신 의원은 "조직개편은 집행부의 권한이기도 하지만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며 "충분히 소통하고 절차를 밟아 주민들의 복리증진이 우선 될 수 있는 조직개편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북구는 난감한 입장이다.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새 기구 설치, 인력 조정안 등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의회에 발목이 잡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 관계자는 "개편안 상정 전후 각 상임위와 의장단을 찾아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연구모임의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의 몸집 불리기가 아닌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개편안이다"며 "의회와 협력해 좀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