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광주드림-`현장에서 정치로’ 뛰어든 임차인 대표·여성 활동가들 당선

북구신수정 2008. 6.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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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정치로’ 뛰어든 임차인 대표·여성 활동가들 당선
장애인·교육 후보들 아쉽게 낙선
이지은
기사 게재일 : 2006-06-02 00:00:00
현장의 경험을 살려 정치를 해보겠다는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질적인 임대아파트 문제와 환경문제를 풀어내겠다는 후보들과 남성중심의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여성 후보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가운데 당선된 반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교육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모두 낙선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차인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김도훈 후보(광산구 기초 나 선거구)와 최경미 후보(광산구 기초 다 선거구)는 나란히 당선됐다. 이들은 앞으로 잘못된 임대주택 행정을 바로잡고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에 힘쓸 계획이다.
현장의 문제를 정치에서 해결하겠다며 남성들과 맞선 여성 후보들의 당선도 화제다. 민주노동당 강은미 당선자(서구 기초 라 선거구)는 앞으로 교육지원 관련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며, 열린우리당 신수정 당선자(북구 기초 나 선거구)는 행정지원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의 복지에 관심을 쏟는 복지의원을 꿈꾸고 있다. 또, 생활환경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민주노동당 이승희 당선자(북구 기초 가 선거구)는 일회용 비닐봉투 추방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시민참여형 정책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반면 장애인 후보들은 제도권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m높이(휠체어에 앉은 높이)에서 보는 세상이 보다 행복하고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던 열린우리당 문상필 후보(북구 시의원 2선거구)와 김동효 희망사회당 후보(광산구 기초 나 선거구)는 고배를 마셨다.
교육문제를 쟁점으로 들고 나온 김현성 민주노동당 후보(북구 기초 라 선거구), 최현숙 무소속 후보(남구 기초 라 선거구), 기범석 무소속 후보(광산구 기초 다 선거구), 이영선 민주노동당 후보(동구의원 비례대표)도 교육현장의 난맥상을 개선하기 위한 동력을 정치에서 찾고자 했으나 안타깝게 낙선했다. 이지은 기자 jour@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