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광주드림-남성중심 정치판 바꾸겠다

북구신수정 2008. 6. 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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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중심 정치판 바꾸겠다

[현장에서 정치로]<3> 여성
조선 su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6-05-25 00:00:00
 `엄마의 마음으로 또 꼼꼼함으로’ 남성 중심의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뛰어든 후보들이 있다.
 서구 기초의원 라 선거구(상무2,서창,금호1·2동)의 강은미(35·민노) 후보.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로케트전기에서 근무하며 민중연대, 여성노동자회 등 지역 노동단체와 연대한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왔다.
 스스로가 `일하는 여성’으로 아이 교육에 고민해왔고 학교운영위원, 학령기 아동들의 사회적 보호와 교육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운동본부 집행위원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현장 활동에서 체득한 보육과 교육의 문제들을 정치 속에서 풀어내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강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남성들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지역아동센터 지원확대, 구 차원의 `학교급식조례’ 제정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북구 기초의원 나 선거구(풍향,두암1·2·3, 문화, 석곡동)에 도전장을 낸 신수정(33·우리)후보.
 사회복지사인 신 후보는 북구자원봉사센터를 5년 동안 이끌며 지원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곳곳의 현장을 보살펴 왔다고 자부한다.
 “기초의원의 역할이 지금껏 해왔던 일의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이 여전히 모자란 사회복지 예산 문제를, 경험을 토대로 해결해보고 싶다.” 자원봉사단체를 이끌면서, 복지는 돈이 아닌 지역의 인적자원 활용·시민단체 연계 등의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
 신 후보는 “`어르신 복지에서 엄마의 고민까지 해결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아이들을 위한 24시간 응급의료시스템 구축·경로당 여가프로그램 활성화 등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을 대변하는 복지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기초의원 나 선거구(비아,첨단1·2동)에 출마한 봉정선(41·무소속) 후보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한마디로 출마 배경을 밝혔다.
 4년간의 통장 활동, 10년간의 광주YMCA 시정지기단 활동, 비아·첨단 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등을 하면서 어느새 동네에서는 유명인이 됐다.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풀어왔지만 주민을 이끌어야 하는 행정은 변하지 않았다. 현장경험을 토대로 의회에서 답을 제시하고 바꿔나가고 싶다.”
 봉 후보는 “`지역공동체’에 주목하고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시대를 열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 문제.
 “첨단은 `교육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학교가 많다. 건물은 현대식이 됐지만 운동장도 좁고 아이들은 인간성이 말살된 환경 속에서 지내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봉 후보는 “`교육과 공원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지역공간으로 나와 주민들과 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싶다”며 “보건소 시설 확충, 노인문화 지원활동도 함께 펼쳐 우리 이웃의 따뜻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