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소식

이재룡 회장님-“어르신 목욕시켜 드리면 마음 뿌듯”

북구신수정 2008. 6. 1. 19:32

 

안녕하세요^*^

신수정입니다.

자원봉사로 행복한 북구를 만들고 계시는 이재룡회장님 소식입니다.

제가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할 때 맺어진 인연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여전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하시는 이재룡 회장님...

건강하세요

 

“어르신 목욕시켜 드리면 마음 뿌듯”


치매병동 자원봉사, 새터민 생활돌보는

대한적십자사 솔잎봉사회 이재룡 회장


“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하지요. 자원봉사 활동하면서 얻은 것이 더 많아요. 특히 어르신 목욕 시켜 드리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뿌듯해요.”

KT&G 광주연초제조창에 근무하면서 3교대의 틈새를 활용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지사 솔잎봉사회 활동 뿐만 아니라 주로 치매병동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재룡(61) 씨는 “몸이 성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말한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의 소개로 솔잎봉사회에 가입해 활동한 지 어느덧 8년째 접어 들지만 회장이 되어 활동한 시간도 3년이 훌쩍 흘러가고 있다. 지금은 30년 동안 근무한 KT&G 광주연초제조창도 정년해 온 시간을 치매병동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삶의 전부가 될 정도다.

30년 동안 몸에 익은 3교대 근무 속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에 열정적이었던 이 회장은 요즘도 치매병동 청소부터 시작해 어르신들 목욕, 말 벗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병원 치매병동, 행복재활원, 동명양로원, 성요셉 양로원, 사랑의 집, 혈액원 등 곳곳에서 이 회장의 손길이 이어 지고 있다.

직장 생활할 때도 오전 근무면 오후에, 오후 근무면 익일 오전에, 그리고 야근이면 익일 오후에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이 회장은 요즘도 치매병동 어르신들 수발 뿐만 아니라 각종 차량봉사 활동, 사회복지시설 행사지원도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매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남구 까리따스 수녀원에서 물리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동구 동명양로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물리치료 보조활동 뿐만 아니라 목욕봉사, 우애활동 등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솔잎봉사회의 지하철역 봉사활동 혼자 사는 어르신 돌보기, 새터민 생활 도와주기 등 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80살과 102살 된 어머니와 결연도 맺어 집에까지 찾아가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건강도 일일이 챙겨 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 회장은 새터민과도 3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 한국 국민으로서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주민등록 만들기부터 아파트 가스연결을 비롯해 집안 살림살이도 일일히 챙겨주고 있다. 새터민에게 광주지역 지리도 가르쳐 주는 등 일상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항상 부모처럼 옆에서 도와 주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봄에는 이 회장이 이끈 솔잎봉사회가 국무총리상 수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새터민을 돌 본 공로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지사 홍보부장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자원봉사는 누구나 한번쯤 해볼만한 일이지만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며 “처음부터 마음 가짐을 잘하고, 배운다 생각하고 활동하다보면 봉사의 눈이 틔인다”고 되뇌인다.



200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