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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암3동 주민이 참여해 ‘공공 쓰레기장’ 만들어

북구신수정 2009. 3. 11. 16:43

주민이 참여해 ‘공공 쓰레기장’ 만들어

 



 북구 두암3동 주공4단지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추진단은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주민들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학, 행정, 그리고 대한주택공사가 함께 추진한 공공 쓰레기장 준공식을 지난 3월 2일 가졌다.

 


  

 □두암 주공4단지 ‘공공 쓰레기장 프로젝트’


주민, 시민단체, 대학, 행정, 주공이 함께 10개월 동안 주민설명 등 26회 만남 통해 재활용·음식물 쓰레기장 새롭게 만들어 ...


살기좋은 마을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있다. 북구 두암3동 주공4단지 주민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아파트 공공 쓰레기장을 쾌적한 쉼터로 탈바꿈 시켰다. 지난해부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로 추진한 일명 북구 두암3동 주공4단지 ‘공공 쓰레기장 프로젝트’는 주민들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학, 행정, 그리고 대한주택공사가 함께 추진해 지난 3월 2일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북구 두암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두암 주공4단지 자생단체 연대회의와 대학 교수·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 그리고 두암3동 주민센터의 행정지원과 자문위원이 함께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추진단’을 만들어 추진하기도 했다. 「북소리」는 두암3동 주공4단지 ‘공공 쓰레기장 프로젝트’ 추진과정을 살펴 본다. <편집자>


북구 두암3동 주공4단지는 1133세대 2470여명이 살면서 날마다 내어 놓은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모으는 공간인 공공 쓰레기장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두암3동 주공4단지 중앙 쓰레기장은 24.32㎡, 406동 앞 쓰레기장은 17.15㎡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각각 새롭게 옥상 녹화를 비롯해 캔·병·플라스틱·폐비닐을 분리하는 재활용 쓰레기통 2세트, 음식물 폐기물 전문 수거용기 10개 등 손까지 씻을 수 있도록 개수대까지 설치했다.

또 중앙 쓰레기장은 옥상 녹화를 비롯해 작은 쉼터를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 뿐만 아니라 지렁이를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구 두암3동 주공4단지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추진단은 쓰레기장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10개월 동안 주민설명회 3회를 비롯해 벤치마킹 5회, 그리고 주민참여 보고회 및 워크숍 3회, 쓰레기장 디자인 회의 4회 등 무려 26회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했다.

두암3동 주공4단지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는 처음 기획부터 디자인 선정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참여하는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콘테스트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 스스로 관리 시스템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대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다. 두암3동 주공4단지 임차인 대표회의를 포함해 부녀회, 장애인회, 실버봉사단, 통장단이 참여하는 두암 주공4단지 연대회의는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서 판매한 수익금 가운데 1000만원을 사용하기 위해 두암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북구의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공모에 참여해 북구대표 마을만들기로 선정된다.

6월과 7월에는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자생단체회의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방향을 확정한다. 6월에는 두암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두암 주공4단지 주민대표와 자문교수인 이용연 서강정보대학 교수와 조동범 전남대 조경학과 교수, 광주녹색연합, YMCA 마을만들기팀, 무등종합사회복지관이 모여 사업방향을 논의한다. 7월에는 두암 주공4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8월에는 두암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두암 주공4단지 자생단체 연대회의와 주민, 이용연·조동범 교수와 광주녹색연합, YMCA 마을만들기팀, 그리고 두암3동 주민센터의 행정지원팀과 두암동 청년회장을 비롯해 두암3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40명이 참여하는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추진단’을 만들어 추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9월에는 북구 신안·중흥2동 모아타운을 방문해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감량방법과 서구 죽초액 생산현장을 비롯해 멀리 대구의 (주)클린업을 방문해 쓰레기 집하장의 구조물 활용 방안 등을 살펴봤다.

또 재활용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주민 워크숍도 가졌다. 공동주택단지 생활 쓰레기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비롯해 공동 쓰레기장의 문제점과 현황은 팀을 구성해 파악하기도 했다. 공동 쓰레기장 사례분석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공동 쓰레기장 모형도 만들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10월에는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추진단 뿐만 아니라 주민이 함께한 마을만들기 디자인 선정회의를 통해 공공 쓰레기장의 모습과 공간별 배치가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보완하기도 했다. 주민이 마련한 디자인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최종 모형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마을만들기에 관심있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참여한 가운데 시공 회사 선정과 소요 예산, 전체 공정을 설명하는 공공 쓰레기장 대변신 프로젝트 최종보고회를 가진 후, 12월 말에 착공해서 지난 2월 말에 완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