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소식

북구 첫 여성 환경미화원 김 송 희 씨

북구신수정 2009. 3. 11. 16:48

북구 첫 여성 환경미화원 김 송 희 씨


긍적적인 마인드로

된다 생각하면 뜻대로

 


북구 첫 여성 환경미화원 김 송 희 씨


 “여자이지만 지금까지 일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은 자신 있었고,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응했어요.”

정년퇴직으로 발생한 3명의 환경미화원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공개 채용으로 치러진 북구 환경미화원 모집에서 첫 여성미화원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36: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한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송희(40) 씨다.

김씨는 환경미화원 모집에서 서류전형을 거쳐 지난 2월 27일 5명의 면접관을 통해 치러진 면접에서 김상덕(31), 김대현(42) 씨와 함께 가로환경미화원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태어나 송정여상 졸업과 함께 대우전자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23세에 가정을 꾸린 김씨는 남편의 거듭된 실패로 어려운 가정생활을 꾸려 나갔다.

힘든 생활 속에서 남편마저 지난해 직장에 다닌다고 타지로 나가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정을 책임져야 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몸은 아직 건강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할수 있는 한 쉬지 않고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는 김씨는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장도 받게 되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씨는 우연히 북구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가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 모집공고를 보고 처음에는 ‘여자인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하려고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서류전형 후, 체력검정에서는 남녀 차이를 고려해 남성은 30kg를 들고 2분 30초를, 여성은 21kg를 들고 1분 45초를 버텨야 만점을 받을 수 있는 모래주머니 오래들고 서 있기를 했는데, 김씨는 만점을 기록했다.

“살다보면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항상 몸이 건강해야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해야하는 것을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할 수 있어요. 건강 또한 가정과 사회의 기본이라는 생각해요.”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씨는 평소 아이들과 광주천을 돌고 조깅과 줄넘기를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해왔다.

“시험준비를 하면서 평소에 체력에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걱정이 앞섰어요. 걱정 때문에 가끔 운동을 했어요. 기운이라도 빠지는 날엔 아이들이 함께 해주며 힘을 북돋워줘서 체력검정을 통화할 수 있었어요. 면접 연습도 아이들이 곁에서 많이 도와 주어서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