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

아이들아! 이제 안심하고 길을 건너거라

북구신수정 2008. 6. 1. 10:46

아이들아! 이제 안심하고 길을 건너거라

 

5개월을 분주히 뛰어다니고 참으로 많은사람들을 귀찮게 했습니다.

드디어 두암동 11월 01일 신호등 설치가 통과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로 부터 헛고생하지 말라며 지금까지 여러번 민원도 넣고 서명작업도 했었지만 번번히 돼지않았다며 포기하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의원이기에 앞서 개구쟁이 인 두아이의 엄마인 저는 도저히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 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아니 내 아이들이 그 위험한 신호등도 없는 횡단보도를 매일같이 건너다닌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고 겁이 덜컥났습니다.

먼저는 건의서를 쓰고 우리지역 의원님들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주변상가, 그리고 학교를 찾아가 학부형들에게 서명을 받아줄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주민들도 반신반의 하면서 모두들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738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서가 제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호등이 꼭 설치될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이 담긴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가슴속이 뜨거워졌습니다.

'기필코 신호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리라' 제 자신과 약속을 했드랬습니다.

 

5개월간 가슴졸이며 혹시나 이번에도 불가판정을 받으면 어쩌나 속으론 내심 걱정스러웠고 조바심이 났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번에도 포기할까봐 겁이 났었고 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드디어 11월 01일 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신호등 설치로 판정이 났습니다.

다음날 전화로 소식을 전해듣는데 제 귀로 듣고 있는데도 믿어지지않아 여러차례 확인을 했습니다.

"통과되었구나!  이제 우리아이들이,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길을 건널수 있겠구나 싶어."

내내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제겐 결코 짧지않는 기간이였습니다.

의원이 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쩜 보건지소를 유치했을때보다, 경로당 지원조례를 제정했을때 보다 더 감동적이고 기뻤습니다.

내년에 설치 될 예정인데 이제는 보다 빨리 설치해달라고 다시한번 목소리를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게 커다란 행복이고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노라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마지막으로 신호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함께한 우리지역의원님들과 문화초 교장선생님, 학부형님들, 두암2동 동장님을 비롯한 직원들 그 외 주민자치위원님들과 통장님들, 지역상가주민들 끝으로 북부서아 시경찰청에도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