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시리즈/동네를 빛내는 얼굴 |
기회시리즈/동네를 빛내는 얼굴 21 북구 두암2동 김상윤 씨 건강 주는 자연, 우리가 지켜야 25여명 주민과 군왕봉 지킴이 활동 나무에 흙 덮어 주는 등 산 가꾸기 “도심에 살면서 주거 지역과 가까운 곳에 산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맑은 공기로 건강을 주는 산을 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나면 동네 뒷산 군왕봉을 오르는 김상윤(65) 씨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군왕봉 지킴이’로 활동한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좋은 일 한다’며 말을 건네줄 때 더 보람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자기 주변은 깨끗이 하려고 하면서 산에 몰래 쓰레기를 버리기도 합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군왕봉은 북구 두암1·2·3동과 문화동에 걸쳐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는 산책로. 35년 공직생활을 접으면서 평소 생각만 했던 ‘동네에도 산을 가꾸는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실천에 옮겼다. 매월 둘·넷째 토요일 오후 2시경부터 2시간 가량 쓰레기를 치우며 자연을 가꾼다. 오는 12월 13일에는 뿌리가 드러난 나무에 흙 덮어주기를 할 예정이다. “비닐주머니에 들고 가다보니 터지고 얼마 가져가지도 못했기에 이번에는 흙을 짊어지고 가려고 등에 매는 가방을 준비했습니다.” 회원들이 준비해 온 간식도 사이좋게 나눠먹고 세상 돌아 가는 이야기를 하며 친목도 돈독히 한다. 그간을 반성도 하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원들 노력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쓰레기를 치우는 군왕봉 지킴이들을 보면서 느낀 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심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만 실천해줘도 깨끗해질 것입니다.” 한곳에 가만히 있으면서 사람에게 건강을 주는 자연을 우리는 보호하고 가꿔야 할 책임이 있단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산은 거짓 없이 진실 되기 때문이다.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회원들 모두가 누가 오든 안 오든 묵묵히 자기일인 양 열심히 합니다. 내가 사는 곳 내 손으로 가꾸면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해서 기쁨도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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