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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을 위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북구 두암보건지소 특화 프로그램

북구신수정 2009. 9. 14. 17:04

기획시리즈/ 주민을 위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북구 두암보건지소 특화 프로그램
① 가정보건 서비스

도시형 보건지소 두암보건지소가 재가 암환자 자조모임 등을 통해 주민 밀착형 보건 서비스를 위해 분주하다. 예방접종, 치과·한방진료 등이 실시되고 있는 일반보건소와 달리 장애인, 거동불능 환자 등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편집자>



몸 안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단전 호흡,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근육 긴장 풀고, 활발한 기 순환 도와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듯 신선한 기운이 들어온다고 생각하세요. 단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호흡을 길게 들이마셨다 내쉬고…, 후~.”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아 몸과 정신을 가다듬는 사람들의 표정이 평안해 보인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2층 교육실에서 이뤄지는 ‘나를 향한 사랑-기공체조 교실’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고,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

“눈을 감고,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턱을 약간 떨구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호흡이 들어오는 깊이를 느껴봅니다. 호흡이 잔잔해졌죠?”

기공체조 강사 곽영주(58) 씨는“단전호흡은 몸 안에 들어오는 산소량을 늘려줘 신체 구석구석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호흡을 가다듬도록 돕는다. 이후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체조 동작을 하나씩 일러준다.

먼저 제자리에서 어깨 너비 만큼 다리를 벌리고 발끝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크게 떨쳐낸다. 꼬리뼈로 동그라미를 그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돌린다. 이후 양팔을 머리 뒤로 가게 한 다음 오른 팔꿈치를 왼손으로 받쳐 오른쪽 근육을 늘려준다.

“‘마음, 몸, 숨’은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몸을 움직이며 숨을 조절하며 움직여줘야 합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요즘은 지나치게 많이 먹어 탈이 나는 것입니다. 생활의 불균형이 곧 암이 되는 것입니다.”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듯, 좋지 않은 것도 알고 균형된 생활을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평정을 유지하는 생활이 몸의 균형을 가져온다는 것.

“사람들은 살면서 머리카락 끝만큼도 안 되는 일에도 사생결단하듯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것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처럼 결국 자신을 해하게 됩니다.”

누운 자세로 다리와 팔을 하늘 향해 흔들기, 팔과 다리를 반대방향으로 교차하기 등 배워두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공체조 20여 가지를 반복한다.

2년 전 자궁경부암 수술을 했다는 김미향(49) 씨는 기공 체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

“고관절이 좋지 않아 허리가 자주 아픕니다. 자궁경부암 수술도 한 적이 있어서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데, 일전에 기공체조를 해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 꾸준히 다녀볼 생각입니다.”

☎410-8960